2025년 12월 19일 일본은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 인상했습니다. 지금 한국 경제는 분기점에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모쪼록 경제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길 간절히 바라지만, 바라는 마음 만으로 뭔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바다 건너 일본은 준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이며, 이 나라의 저금리는 해외에서 금리차액을 노리는 "엔케리"트레이드라는 거대한 자금 흐름을 만들어 왔었습니다. 이제 그 시대가 진정 저물어 가는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일본이 고물가를 참아내기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마저 드는 시점입니다. 

분기점에선 늘 조심해야 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일본의 10년물 채권금리와 엔 환율

1. 장기적으로 본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와 환율 변화(자료)

  • 아래 그래프는 25년간 매일 매일 기록된 일본 국채10년물 수익율과 엔/원 환율이다.
  • 일본의 장기 국채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5년 12월 17일 기준 1.98% 였다.
  • 이와 동일한 국채금리는 2006년 7월 5일 1.98%로 동일한 금리 수준을 기록한 적 있었다.
  • 25년 기준 일본 국채가 최고 금리였던 시기는 2006년 5.15일 1.996%였다.
일본 10년 국채수익율과 원엔환율 시계열(2000.12.20~2025.12.18)
일본 10년 국채수익율과 원엔환율 시계열(2000.12.20~2025.12.18)



2. 일본 국채 수익율이 역대 최고인가? 그럼 뭐 어떻게 되는건가?(자료)

  • 자 다 좋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고라 치고, 이와 비슷했던 시기에 미국과 한국의 금리상황은 어떻게 되었을까? 
  • 미국과 한국의 10년물 국채 수익율은 놀랍도록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5.2% 주변에 있다.
  • 한데, 2025년 12월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4.12%, 일본은 1.972%, 한국은 3.312%에 머물러 있다. 미국과 한국은 서로 매우 비슷한 수익율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의 국채 금리 최고점 기준으로 한국의 국채 수익율은 미국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본 국채10년물 최고 금리 시점의 미국, 한국 10년물 비교
일본 국채10년물 최고 금리 시점의 미국, 한국 10년물 비교



3. 일본의 30년 만의 금리 인상과 한·일 국채 수익률 역전의 서막(시나리오)

  • 최근 일본 금융시장의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2025년 12월 19일,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하며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 시대를 열었습니다. 
  • 이는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초저금리 정책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3-1. 주요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비교 (2025년 12월 기준)

  • 그래프 데이터를 기준으로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6년 고점 수준인 2% 부근에 다시 도달했습니다. 
  • 반면 미국과 한국의 금리는 과거 고점 대비 낮아진 상태로, 국가 간 금리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2006-05-15 (과거 고점기)2025-12-18 (현재)변동폭
미국 국채(10년)5.15%4.12%-1.03%p
일본 국채(10년)1.996%1.972%-0.024%p
한국 국채(10년)5.23%3.312%-1.918%p

3-2. 일본 국채 수익률의 향후 변동성

일본의 10년물 수익률이 2025년 12월 17일 기준 1.98%를 기록하며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준금리가 0.75%로 인상됨에 따라 일본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다음과 같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상방 압력 지속: 일본은행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10년물 금리가 2%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 부분이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입된 자금들이 일본의 금리 상승과 한국의 기대수익율 하락과 맞물리면 자금 회수할 가능성 없다고 하기 어렵겠습니다.  )

  • 재정 부담 가중: 일본의 막대한 국가 부채 규모를 고려할 때 금리 상승은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 일본의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여력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국가 부채 규모가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저금리로 대출된 일본의 부동산 대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큰 인상은 어렵겠다고 생각합니다. )

  • 엔화 가치와의 상관관계: 과거 금리 상승기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흐름이 재현될 경우 엔·원 환율의 변동성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임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의 경제정책이 "아베노믹스"의 변종이라면 얘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돈 풀겠다고 공헌한 상태이기 때문이죠.)



3. 한·일 금리 격차 축소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현재 한국(3.312%)과 일본(1.972%)의 10년물 금리 격차는 약 1.34%p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이는 과거 3%p 이상의 차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근접한 수치입니다.

  •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저렴한 일본 엔화를 빌려 한국 등 고금리 국가에 투자했던 자금이 일본의 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으로 회수(Repatriation)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 수출 경합도 변화: 엔화 가치가 상승(엔고)할 경우 일본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어 자동차, 기계 등 일본과 경합하는 한국 수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국내 금리 상방 압력: 일본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글로벌 채권 금리를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국내 시중 금리의 하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 여차하면 우리나라 금리를 상승시킬 동인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4. 요약 및 결론 (환율은 이미 위기를 반영하고 있는가? - 원화가치 하락)

일본의 금리 정상화는 글로벌 자금의 대이동을 촉발할 수 있는 변곡점입니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의 금융시장 동조화가 강해지고 있어 일본 국채 금리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이익 향상이라는 기회와 자본 유출이라는 리스크가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현재 한국의 환율이 과거와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2006년 7월 10년물 일본국채 금리가. 1.9% 근처에 있을 때, 엔화 환율은 750원 수준이었고, 지금은 2025년 12월 17일 1.98%에 950원입니다. 

뭔가 기분이 안좋습니다. 2006년과 수익율 측면에서 비슷한데, 환율은 200원이 더 오른 상태라는 겁니다. 이는 원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예의 주시하며 살아야 겠습니다.